독자와 소통하는 2016서울국제도서전 '기독교문화거리'

이승규 기자 2016. 6.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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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 기독교출판사 참여, 독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진행

2016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15일 개막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외 34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해,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에 진행된 제 22회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현장

이 중에서도 한국기독교출판협회가 기독교출판사들의 부스를 한 자리에 모아 조성한 '기독교문화거리'에서는 기독 서적 4000여 권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여 개 기독교 출판사가 연합해 세운 10개의 부스에는 출판사 직원들이 상주하며, 직접 독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도서출판 ‘토기장이’의 고태석 팀장은 “도서정가제가 생기면서 할인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도서전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독자들도 있지만, 출판사에게는 도서전을 통해 독자들을 직접 만나고, 책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직접 전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서 참여하게 됐다”고 이번 도서전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기독교문화거리에서는 일반 기독교 서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독교 관련 제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기독교 제품을 판매하는 ‘동방박사’의 황신 마케팅 담당자는 “책뿐만 아니라 티셔츠부터 액자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관람객들이 와서 기독교 제품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라”고 말했다. 동방박사 부스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할 수 있는 단체 티셔츠와 말씀액자, 십자가 장식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다양한 기독교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동방박사' 부스

기독교문화거리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출판사별로 저자들이 직접 부스에 찾아와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15일에는 라원기 목사와 라원준 선교사, 이요셉 작가가 부스를 찾았고, 17일에는 차영회 목사가 방문했다.

독자(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저자 라원준 선교사(가운데)와 라원기 목사(오른쪽)

또한, 캘리그래피 오픈 세미나와 무료 도서 나눔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서적을 구입하는 것은 물론, 출판사와 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이 마련되면서, 이곳을 찾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독교문화거리를 찾은 관람객 김지원 씨는 “평상시에는 기독교 서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곳에 오니 종류별로 기독교 서적들이 많이 전시 되어 있어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직접 저자를 만나는 기회를 가진 관람객 김주광 씨는 “도서전에 직접 와서 저자와 인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보니, 역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KCPA)가 조성한 기독교문화거리에서 책을 구매하는 관람객

이번 기독교문화거리를 준비한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의 최승진 사무국장은 “독자들이 책을 겉표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저자의 고민과 기록들을 읽고 나누면서 신앙의 눈을 밝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하며,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독교문화거리를 찾아줄 것을 권유했다.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마련된 기독교문화거리에서 출판사와 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장이 마련되면서, 출판사와 독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과 기독교문화거리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 홀에서 진행된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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