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 설렘 자극한 환상의 남녀 듀엣 베스트5

김한길 기자 2016. 6. 17. 16: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녀 듀엣 베스트 5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2016년 상반기에는 가수들의 남녀 듀엣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와의 협업으로 소속사 자체로서 시너지를 냈던 과거와 달리, 정말 자신의 보이스와 어울릴법한 이성 가수를 찾아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리스너들을 심쿵케했던 '남녀 듀엣 베스트 5'를 꼽아봤다.

새해 초부터 국내 대형기획사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 둘이 만났다. SM엔터테인먼트 엑소 백현과 JYP엔터테인먼트 미쓰에이 수지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지난 1월 7일 발매된 '드림(Dream)'을 통해 사랑에 빠진 남녀의 마음을 100% 담아냈고, 리스너들은 이들의 설렘 가득한 달달함에 사르르 녹았다.

결과적으로 이 '꿈의 콜라보'는 성공적이었다. 2주간 각종 주요 음원사이트 1위 올킬은 물론, 방송 활동 없이 전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쓸었다. 무려 반 년 가까이 지냈음에도 현재까지 차트 100위 권안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니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수지 백현의 '나비효과'였을까. 아이돌들의 '특급 듀엣'은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다. AOA 지민은 엑소 시우민의 지원사격 속 3월 3일 솔로 프로젝트 '#OOTD(Outfit Of The Day)'의 신곡 '야 하고 싶어'를 발표했다. 지민의 개성 넘치는 하이톤 래핑과 시우민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하모니를 이뤄 사랑스러운 노래를 완성했다.

케이블TV Mnet '언프리티 랩스타'와 AOA 활동 등으로 '대세 여자 래퍼'로 자리매김한 지민과 강렬한 팬덤을 보유한 엑소 멤버인 시우민의 조합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고, 음원 차트 1위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예상이 적중하듯 '야 하고 싶어'는 공개되자마자 차트를 강타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의 듀엣 열풍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블락비 박경은 지난해 9월, 박보람의 지원사격을 받아 '보통 연애'를 발매했으며 지난달 25일, 여자친구 은하와 함께 '연애 3부작'의 두 번째 자작곡 '자격지심'도 냈다.

박경과 은하는 제목과 같이 연인 사이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드는 자격지심을 가사로 솔직하게 풀어냈고,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야말로 취향 저격 연애 송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를 반영하듯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대중들의 설렘을 자극한 환상의 남녀 듀엣은 드라마 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올 상반기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킨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tvN '미생' 시청률을 뛰어넘는 인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드라마 '또 오해영'이 그 대상.

특히 '태양의 후예' 6회에서 송중기 송혜교, 진구와 김지원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삽입돼 화제를 모은 곡인 매드클라운 김나영의 '다시 너를'은 3월 17일 발매 직후 전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차트를 집어삼켰다.

힙합 비트 위에 구슬픈 피아노 멜로디, 여기에 김나영의 아련한 보이스가 얹어졌으며 매드클라운의 강렬한 래핑이 감성을 더했다는 평이다.

그리고 현재 그 어느 듀엣곡보다 인기의 중심에 선 곡이 있으니 바로 유승우와 '또 오해영' 속의 매력적인 여주인공 서현진의 '사랑이 뭔데'다.

지난달 17일 발매된 '또 오해영'의 세 번째 OST인 '사랑이 뭔데'는 여심을 사로잡는 풋풋한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유승우가 서현진과 달콤한 듀엣 호흡을 맞춰 드라마의 설레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요즘 수많은 가수들이 자신의 음색과 어울릴만한 또 다른 색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게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잡았다.

듀엣 열풍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이성 가수와의 듀엣은 그간 보여왔던 자신들의 모습과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뿐더러 가수로서 역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남녀 가수가 실제 연인을 보는 듯한 '케미'로 보여주기에 공감대 형성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남녀 듀엣은 곡의 완성도를 높일뿐더러 극강의 시너지로 팬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준다. 이에 가수들의 남녀 듀엣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음원 성적으로까지 인기가 이어지니 남녀 듀엣은 분명 '흥행 보증 수표'인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세븐시즌스, KBS2, CJ E&M]

남녀 듀엣 베스트 5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