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박유천, 은퇴 불사 초강수에도 팬들은 왜 등돌렸나

입력 2016. 6.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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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혐의가 사실이라면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초강수를 뒀지만 박유천 사태는 팬까지 등을 돌리는 초유의 사태가 됐다.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이 궁지에 내몰렸다. 성폭행 혐의로 연이어 피소 당했다. 본인은 극구 부인했고, 첫 고소는 취하됐지만 두번째 피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지는 한없이 추락했다.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다.

처음 소식이 전해지고, 조사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다. 물론 대중의 충격은 컸지만 사실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던 상태였고 무분별한 루머가 본질을 흐리기 시작하면서 판단을 더욱 방해한 것.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졌다. 처음 박유천을 고소했던 여성이 고소를 돌연 취하하고 박유천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이후 자신도 피해자라는 여성이 또 나타난 것. 이와 함께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와 영상이 각종 SNS에 떠돌면서 사건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박유천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은퇴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폭행은 물론이거니와 성매매 또한 사실이 아니라는 완강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천직인 연예인이라는 직업까지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결백하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류스타'의 초강수였다.

그러나 그를 한류스타로 만들어준 팬들은 결국 등을 돌렸다. 그의 팬들은 박유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성관계 관련 사실, 군복무 중 일어난 사건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박유천의 이미지는 돌이킬 수 없이 추락한 것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박유천은 팬들의 신뢰마저 잃고 말았다. 대중에게 심어져 있던 이미지 뿐만 아니라 그를 믿고 지지해주던 오랜 팬들에게까지 실망감을 안기고 만 박우천이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연예게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유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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