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강 이우호 정순임 명인들 총출동 신명나는 춤과 소리 100% 즐감하기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2016. 6. 17. 14: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23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포은아트홀
제91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신명’

명인명무들의 신명나는 한판 무대가 올려진다. 6월 23일(목) 오후 8시 경기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한국의 명인명무전-신명’이 관람객을 손짓한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이 주최하고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이 주관하는 공연으로 한국의 내로라하는 명인명무들이 총출동한다.
전통의 원형 보존과 전승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한국 춤과 소리의 뿌리를 지켜가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들을 승화시켜온 ‘명인명무전’은 곰삭은 맛과 향기 그리고 멋이 펼쳐지는 무대다. 제91회를 맞은 ‘한국의 명인명무전-신명’에서는 인간문화재 등 각 분야 대표적인 예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첫 무대는 이우호(대통령상 수상·중앙대학교 객원교수)의 ‘태평무’가 막을 올린다. 이금연, 최진주, 소은순이 출연한다. 이어 강효주(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경기민요(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를 선사하고 김지원(단국대학교 교수·무용학 및 행정학 박사)이 ‘살풀이춤’을 펼쳐 보인다.
최영란(목원대학교 교수)의 ‘소고춤’이 이어지고 판소리 인간문화재 정순임의 ‘흥보가’ 중 ‘놀보화초장’이 초여름 밤을 수놓는다. 고수는 정성룡이 맡는다. 오은희(서울예술대학교 교수)의 ‘승무’, 이우호의 ‘한량무’에 이어 전통예술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금산조의 인간문화재 이생강 선생이 ‘팔도강산아리랑’을 들려준다. 이호영이 장고로 장단을 맞춘다.
공연은 신만종(풍장21대표·국무총리상 수상)의 ‘판굿(선반)’으로 마무리된다. 김일현, 김은성, 양태훈, 박종기가 호흡을 맞춘다. 총 예술감독 겸 해설은 박동국(명예예술경영학박사) 동국예술기획대표가 한다. 아름다운 미학의 가(歌) 무(舞) 악(樂) 명품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91회를 이어온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조선시대의 마지막 무동 명무 故 김천홍 선생을 비롯해 한 시대의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故 박동진 선생, 명무 故 김계화 선생, 일인창무극 故 공옥진 선생, 명무 故 이매방 선생, 배뱅이굿 故 이은관 선생, 여창가곡 故 김월하 선생, 가야금병창 故 박귀희 선생 등 명인들이 무대 위에서 명멸했다.
그동안 1500여명의 전통예술인들이 예술혼을 불살랐으며 130여개의 전통춤과 소리가 깊은 인간의 정서를 녹여낸 춤사위와 소리의 향연을 선사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시, 해외(일본, 중국, 미국) 무대 등 70여곳에서 공연되면서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종목들의 원형보존과 계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명인명무전’은 1990년 11월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첫 무대를 연 뒤 제90회를 열었다. 26년의 역사와 함께 했던 예술인들만 연(連) 2000여 명에 달하며 공연장만 해도 국내외 60여개 극장에 이르고 있다.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연출기획과 조흥은행 창립 99주년, 일본 오사카 민단 50주년, 광주 MBC 창사 30주년, KBC 광주방송 창사 개국 판소리 다섯마당 기획연출, SBS 사극 ‘서동요’ 음악연출 등을 기획해왔다.
특히 1999년 광주에서 한국 최초로 광주전남 남도전통예술인추모제로 국창 송홍록·박유전·임방울·김창조 등 국내 명인명무 117명 위패봉안과 더불어 씻김굿과 판소리, 구례향제줄풍류, 창작국악실내악,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을 연출 기획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악인 개인별로 추모제 행사가 있었지만 국악계 대규모의 합동추모제가 열린 것은 처음이었다.

전통예술의 맥을 찾는 홀로아리랑으로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정부기관이나 자치단체에서 전혀 지원 받지 않으며, 제90회 ‘한국의 명인명무전’과 제36회 ‘한국의 소리와 몸짓’ 공연을 했으며 민간 기획사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2014년 3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제2회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 리더십 수상과 2015년 9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대상을 수상하며 큰 족적을 남겼다.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제91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신명’은 문화융성의 초석을 위한 공연으로 민족의 한과 설움을 춤으로 승화한 무대, 멋과 낭만과 감성이 흐르는 연출로 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예정이다. 입장료는 전석 2만원(공연문의 용인포은아트홀 031-260-3355~3358).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