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습' 김관홍 잠수사 비닐하우스 자택서 숨져(종합)

2016. 6.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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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뒤 오전 2시 15분 귀가..혼자 술 마신 뒤 쓰러져
2015년 12월 16일 서울 중구 YWCA 강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민간 잠수사 김관홍씨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질문하는 모습.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리운전 뒤 오전 2시 15분 귀가…혼자 술 마신 뒤 쓰러져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가했던 민간잠수사 김관홍(43)씨가 경기도 고양시 비닐하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고양시내 김씨가 거주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김씨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평소처럼 대리운전 일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테이블 앞에 앉아 혼자 술을 마셨고 약 1시간 반 뒤인 오전 3시 50분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세월호 수색작업에서 민간잠수사로 투입됐던 김씨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진상 규명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 9월 국회의 국민안전처 국정감사 현장에도 나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해경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잠수병을 앓게 된 김씨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내다 팔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빈소는 서울특별시립서북병원에 마련됐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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