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Rio] 명사수 진종오의 4번째 올림픽과 청사진(영상)

신원철 기자 2016. 6.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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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진천선수촌, 신원철 기자] "금메달, 정말 따고 싶다." 진종오(kt)가 자신의 4번째 올림픽을 50일 앞두고 간절한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 앉았다.

진종오는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미디어 데이에서 대회를 50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입상을 노리는 진종오는 준비 과정부터 대회 목표, 그리고 그 이후 계획까지 차근차근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한국 사격이 낳은 세계 최고의 명사수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 50m 권총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뿐만 아니라 4개 대회 연속 입상과 올림픽 사격 역사상 최다 메달까지 많은 기록이 걸린 리우 올림픽이다. 그는 "(달성할 수 있는)기록을 알고 있어서 부담을 떨쳐내는 게 관건일 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나 자신과 제대로 싸워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4월 리우에서 열린 ISSF(국제사격연맹) 월드컵 대회에서는 10m 공기권총 12위, 50m 권총 2위에 올랐다. 올림픽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대회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 성적이 기대를 밑돌았다.

진종오는 성적보다 올림픽을 위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10m 사격장은 에어컨을 틀어서 시원했지만, 선수들이 많아서 더 산만한 점은 있다. 조명이 기존 사격장과는 완전히 달라서 시선을 빼앗기는 점을 의식하겠다. 현지는 8월이 가을이라 모기 걱정은 덜 해도 될 것 같고, 프레 올림픽 경험이 있으니 모든 선수가 철저히 준비할 거다"고 얘기했다.

▲ 한국 사격이 낳은 최고의 명사수 진종오가 4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 진천선수촌, 곽혜미 기자

남은 50일 동안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를 한 차례씩 치르면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그는 다음 달 23일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이다. 진종오는 "아테네, 베이징,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평소 하던 대로 낚시나 취미 활동을 많이 했다"며 "올해는 총만 쏘고 있다. 그 점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지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 같다. 최근 성적이 떨어진 것은 여유가 없어서인 것 같다"고 대표 선발전 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 "최종 점검을 마치고 나서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이)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총이 좋아서 사격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놓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름대로 남겨 둔 과제가 있는데, 그 과제를 마치면 자연스럽게 은퇴할 거다"고 얘기다. 그는 그 남은 과제로 "책을 써 보고 싶다. 꾸준히 일지를 쓰고 있는데, 앞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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