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 설치 후 '선수들기' 재개(종합)

입력 2016. 6. 16. 14:23 수정 2016. 6. 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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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서 작업 방식 결정 24일께 재개해 28일 전 완료 목표..인양은 8월 이후로 지연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6.16 jeong@yna.co.kr
세월호 인양작업 설명하는 김현태 부단장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현태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 부단장이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인양작업 방법 및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6.16 jeong@yna.co.kr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 설치 후 '선수들기' 재개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선수(뱃머리) 들기 공정 도중 생긴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를 설치해 중단했던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월호 선체 손상 부위. 2016.6.16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 설치 후 '선수들기' 재개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선수(뱃머리) 들기 공정 도중 생긴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를 설치해 중단했던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수들기 방식 및 특수 보강재 도면. 2016.6.16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서 작업 방식 결정

24일께 재개해 28일 전 완료 목표…인양은 8월 이후로 지연

(세종=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선수(뱃머리) 들기 공정 도중 생긴 세월호 선체 손상부위에 보강재를 설치해 중단했던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세월호 공정 점검회의를 열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CC)과 컨설팅업체인 TMC, 학계·업계 관계자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들기 중단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앞서 SSC는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선수 들기 작업을 시작해 뱃머리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으나 13일 새벽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하루 만에 공정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강한 너울에 따른 크레인의 상하 운동으로 선수에 매단 총 5개 와이어 중 2개가 선체를 파고 들어가 선체 갑판부 두 군데에 약 6.5m, 7.1m 길이의 손상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SSC는 TMC와 함께 선수 들기 작업을 중단하고 원래 선미에 설치하려 했던 여유 리프팅빔 2개(하중 1천t)를 선수 부분 선체 밑에 넣어 하중을 보강하는 작업을 지난 14일 완료했다. 이후 선체에 직접 와이어를 매달지 않고 선체 아래에 넣은 리프팅빔에 와이어를 달아 선수를 들어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진행된 기술회의에서 기존 방식대로 와이어로 선수를 들어 올리되 추가 훼손을 막기 위해 손상된 선체 부분에 특수 보강재(길이 5m×폭 1.5m×두께 71.7㎜)를 설치해 작업을 재개하는 편이 낫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두 가지 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참석자들은 리프팅빔을 활용할 경우 선수를 들 때 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여객실 데크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와이어로 다시 선수를 드는 방법이 위험성이 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SC는 이날부터 특수 보강재 제작에 들어가며 제작에는 3∼5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이어 유속이 감소하는 중조기 이후인 이달 24일께 선수 들기를 재개해 다음 소조기인 28일 전에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재개하기 전에 국내 선체인양 기술자문단과 TMC 간 사전 공동 기술검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선수 들기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당초 7월 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지연된다. 정확한 지연 일수는 선수 들기와 후속 작업인 선미 리프팅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극히 험한 해역에서 이뤄지는 작업인 만큼 예측 이외의 돌발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해달라"며 "향후 일정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연된 일정을 최대한 만회하도록 인원과 장비를 확대·보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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