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박유천에게 닥친 2가지 대형 딜레마

2016. 6.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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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이 고소가 취하되면서 사건은 마무리돼가고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경찰은 고소 취하에도 수사를 계속하기로 한다지만, 수사 결과가 실추된 박유천의 이미지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듯하다.

연예 업계에서도 가수이자 한류스타이며 연기력도 갖춘 배우인 박유천의 이미지 실추를 안타까워할 정도다. 대중들도 한순간에 업소 출입으로 이미지가 망가진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곱상한 얼굴 이미지와 행동이 다른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 A씨가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을 번복하면서 고소를 취하해도, 그 그림의 잔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점과 글로벌 대중스타 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을 좀 더 엄격하게 제어했어야 했다. 술자리에 동료들이 있는 동안 화장실에서 그런 행위를 했다는 자체가 불법 여부를 떠나 문란하게 놀았다는 느낌을 준다.

현재 박유천에게는 2가지 큰 이슈의 딜레마가 안겨져 있다. 하나는 성추문 관련이고, 또 하나는 병역 불성실 이미지이다. 대한민국에서 두가지 중 한가지 만으로도 연예인으로서는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데, 박유천의 경우 두가지가 합쳐져 있어 그야말로 메가톤급 충격이고 엄청난 딜레마이다. 따라서 대중스타로서 재기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연예인이 성추문을 극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병헌과 박시후, 이경영도 성 관련 사건이후 멜로물을 못찍고 있다. 장르물인 ‘쓰리데이즈‘를 제외하면 거의 멜로드라마에만 출연했던 박유천에게는 연기 활동에 최대 걸림돌이 생긴 셈이다.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악역으로 재기한 듯하지만,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박유천은 이병헌 같은 악역이 어울릴지 미지수다.

또 하나인 병역 불성실 문제. 중앙일보가 보도한 ‘박유천의 사회복무요원 근태현황 최근 6개월’을 보면 불법은 아니다.

“복무기간 124일 중 30일을 연가 및 병가로 대체했다. 이는 전체 복무기간의 4분의 1이며 출퇴근일(94일)의 3분의1 수준이다.”

박유천은 아직 연가 일수를 초과하지는 않아 불법은 아니지만 병역비리 느낌으로 다가온다. 1년에 쓸 수 있는 연가를 6개월만에 거의 다 썼으니 남은 6개월간 어떤 식으로 근무할지 궁금하다. 과거에도 병역복무비리 건으로 정지훈, 상추, KCM 등이 적발됐지만, 박유천은 사안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무리 대스타도 행동 한번 잘못하다가는 큰일 난다는 평범한 교훈을 박유천은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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