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QS' 박세웅, 롯데 토종 선발 중심 잡나

고척=국재환 기자 2016. 6. 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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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척=국재환 기자]
박세웅(21,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1, 롯데 자이언츠)

이제는 보다 확실히 기복을 털어낸 모양새다.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박세웅(21)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한층 안정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를 수확하는데 실패했지만, 투구 내용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세웅은 11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복이 다소 있었던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도 더러 있었다.

실제 박세웅은 앞선 두 경기에서 연달아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적이 없었다. 5월까지 여덟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던 적은 3회로, 이닝 소화력 측면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박세웅은 지난 2일 사직 kt전을 시작으로 이날 고척 넥센전까지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이 기간 동안 1승을 따냈다. kt전에서는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8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토종 선발투수들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는 송승준이 손꼽혔다. 경험도 풍부한데다 2007년부터 롯데에서만 활약했던 만큼, 베테랑으로써 팀 투수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송승준은 초반 부진을 겪은 뒤 1승 2패 평균자책점 7.13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고, 지난달 18일 1군에서 말소되며 한 달 가까이 1군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롯데는 송승준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성민, 박진형, 이명우 등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발로 자리를 잡은 박진형을 제외한 이성민과 이명우는 대체 선발의 성격이 강했고, 아직까지 남은 선발진 한 자리의 확실한 주인공은 정해지지 않았다. 레일리가 1선발 역할을 잘 해주고 있지만, 린드블럼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토종 선발 중 누군가가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줘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웅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당당하게 팀 토종 선발로써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

이제는 박세웅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 더 높여 봐도 좋을 듯하다. 기복을 줄여가는 가운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세 경기로 늘리는 등, 박세웅은 롯데 선발진에서 점점 더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다. 박세웅의 성장과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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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국재환 기자 jk_kuk@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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