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김가은, 마지막까지 빛난 독보적 존재감..'진정한 팔색조'

트렌드연예팀 조은애 2016. 6. 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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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트렌드연예팀 조은애 기자]

'대박'이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우 김가은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14일 종영하는 SBS 드라마 '대박'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백대길(장근석)과 그 아우 영조(여진구)의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로 액션과 도박, 사랑, 브로맨스가 모두 담긴 팩션 사극 드라마다. 극중 김가은은 계설임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열연을 펼쳤다.

김가은은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SBS '스타일' '자이언트' '여인의 향기' '내 사랑 나비부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KBS 2 '브레인' '감격시대'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 웹 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 종편 채널 MBN '왓츠업', JTBC '송곳' 등 다수의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특히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다. 당시 초능력을 가진 소년 박수하(이종석)를 짝사랑하는 날라리 여고생 고성빈 역으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노란 염색머리, 비비드 컬러 패션, 네일아트 등 스타일은 물론,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매 회마다 비타민 같은 역할, 섬세한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후 '감격시대'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 출연하며 주연으로 급성장했고,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에서는 정윤호와 함께 출연해 1500만 뷰라는 기록을 세우며 로맨틱 코미디의 차기 주자로도 떠올랐다. 이어 '송곳'에서는 또 다른 모습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까지 증명해냈다.

'대박'에서 타고난 미모와 손기술을 지닌 계설임 역으로 출연한 김가은은 또 다른 도전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김가은이 연기한 계설임은 파란만장한 운명을 딛고 일어난 인물이자, 대길을 만나 함께 새로운 인생을 사는 여인으로 구수한 사투리와 실감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받은 캐릭터다. 초반과 후반, 상반된 캐릭터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애처로운 설임' '귀여운 설임' '여장부 설임' 등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로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대박'을 마지막까지 빛냈다.

김가은은 "추울 때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더울 때까지 다들 너무 고생했는데 끝난다니 시원섭섭하다. 계설임으로 살면서 다양한 삶을 살수 있었던 것 같아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설임이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 드리고, 함께 고생했던 배우분들, 선배님들, 스텝분들, 감독님들, 작가님들께도 너무 감사 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과 멋진 모습으로 인사 드릴테니 기대해달라"며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비중보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중요시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가은은 여배우 기근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차기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뽀빠이엔터테인먼트, SBS)


트렌드연예팀 조은애기자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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