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세월호" 文 발언 논란

김기흥 입력 2016. 6. 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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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의역 사고는 지상의 세월호라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구의역 사고의 책임이 현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건데 여당은 문 전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구의역 사고는 지상의 세월호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 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발끈하며 문 전 대표의 정권 책임론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원순 시장의 관리 부실로 빚어진 참사라며 박 시장이 대국민사과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 서울메트로 감사로 일했다며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공격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하철 운영과 관련이 없는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 인사가 어떤 경위로 서울 메트로의 감사에 임용된 것인지 확인할 것입니다."

문 전 대표 측은 해당 인사가 대학 동문이고 대선 때 문 전 대표를 지지한 것은 맞지만 최측근은 아니라면서 공식 문제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새누리당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문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민경욱(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서울시민캠프 상임대표로 일했습니다. 문재인을 사랑하는 경희인의 모임 회장을 맡아서..."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구의역 사고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김기흥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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