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배선영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평범한 외모와 스펙을 가진 주인공 오해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서현진이 대세로 떠올랐다. 동명이인의 예쁜 고등학교 동창 오해영(전혜빈)과 매번 비교당하며 설움을 겪는 오해영 캐릭터는 현대판 계급론으로 통하는 금수저, 흙수저에 빗댄 '흙오해영'으로 불리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서현진의 물오른 캐릭터 표현력과 더불어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오해영 캐릭터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서현진의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서현진이 오해영으로 분한 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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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해영의 남다른 오피스룩
외삭사업본부 상품기획팀 대리로 있는 오해영. 동명이인 예쁜 오해영과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또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자신을 미워하는 이사도라 박수경(예지원) 이사와의 에피소드도 드라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에 사무실 신도 많다. 사무실에서 해영의 룩은 수수하고 편안해보이지만 아이템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놓치지 않는다. 슬랙스나 진처럼 스커트 보다는 팬츠를 즐겨 입고 재킷으로 적당히 포멀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또 크로스백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부츠컷이나 와이드 팬츠 등 트렌디한 아이템도 즐겨 착용하는 식이다. 또 셔츠에 얇은 니트를 덧대어 입는 등, 레이어드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런 오해영의 오피스룩에 대해 서현진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강미란 스타일리스트는 "송현욱 PD와 상의한 뒤 의상을 결정하는데 제작진에서 배제하라고 하는 것은 뺀 아이템 중에 최대한 서현진의 몸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착장한다"며 "사실 처음에는 '미생'의 강소라 오피스룩을 이야기 하기도 했지만 너무 심심할 것 같아 레이어드를 해 지루함을 덜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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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해영의 너무도 평범한 일상룩
오피스룩이 평범한 듯 비범하다면 일상룩은 그야말로 일상 그 자체다. 오버핏 티셔츠나 목이 늘어난 티셔츠도 자주 보인다. 예쁜 척 하지 않고 가식 떨지 않는 오해영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진짜 집 안에서 입을 법한 의상으로 리얼리티를 높였다. 강미란 스타일리스트는 "이 역시 송현욱 PD의 뜻이었다"며 "해영이의 일상룩은 실제로 집에서 입는 바지와 티셔츠를 가져와 입혔다. 그래서 바지 중에는 무릎이 나오고 엉덩이가 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3. 오해영의 데이트룩
지난 달 30일과 31일 방송된 9~10회 분에서는 마침내 도경(에릭)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진전됐다. 앞으로 로맨틱한 신이 다수 나올 예정인터라 오해영의 데이트룩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파혼남 태진(이재윤)과의 로맨틱한 회상신에서 이미 여성스러운 무드를 연출한 바 있는데, 강미란 스타일리스트는 "태진과 도경과의 신에서 나오는 데이트 룩에는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태진과의 신에서는 긴 머리와 따듯한 느낌의 아이템, 그리고 주얼리도 드롭 이어링으로 착용하는 등 누가봐도 여성스럽지만 수수하고 평범해보이는 의상이라면 도경과의 로맨틱한 신에서는 본래 해영의 성격이 드러나는 통통 튀는 컬러나 유니크한 패턴을 많이 사용할 예정이다. 강미란 스타일리스트는 "이제 스토리의 변화도 있고 또 계절의 변화고 있는 터라 전체적인 의상 콘셉트는 바뀔 예정이다. 그동안 매니쉬한 느낌도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면을 배제하고 핏감이나 컬러감을 전체적으로 여성스럽게 잡고 갈 것이다. 그 와중에 해영의 성격을 드러내는 컬러와 패턴을 포인트로 활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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