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올린 10m 세월호 뱃머리..내달 물 밖으로

표언구 기자 2016. 6. 12. 21: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침몰한 세월호 뱃머리가 오늘(12일) 처음 조금 들어 올려졌습니다. 앞으로 나흘 동안 더 들어 올린 뒤 인양을 위한 구조물을 깔 예정인데 다음 달이면 물 위로 배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바지선에 있는 크레인이 세월호와 연결된 줄을 당기고 있습니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월호 뱃머리를 들어 올리는 작업입니다.

바닥에서 5도, 즉 10m 정도 들어 올린 뒤 인양을 위한 철 구조물 19개를 세월호 밑에 깔게 됩니다.

선체가 가급적 훼손되지 않도록 선체 대신 철 구조물에 줄을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해수부 담당 공무원 : (선체에)직접 구멍을 뚫어서 연결하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리프팅 빔에 걸어서 들어 올리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주 후에 다시 물흐름이 늦어지는 소조기에는 뱃꼬리를 들어 올린 뒤 나머지 철 구조물 8개를 깝니다.

철 구조물이 모두 깔리고 52개 쇠줄로 크레인과 연결하면 세월호 인양을 위한 사전 준비는 모두 끝납니다.

이후에 세월호를 어느 정도 끌어올린 뒤 반잠수 상태에서 대형 튜브 역할을 하는 플로팅 독에 올려놓으면 2~3일 동안 서서히 부상하게 돼 침몰 후 처음으로 물 밖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날씨가 최대 변수지만, 다행히 올해는 태풍 횟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해 7월 말까지 인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표언구 기자eung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