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학파 유명 화가, 8년간 미성년자 성폭행

정혜경 기자 2016. 6.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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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8년 가까이 미성년자들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어 보관한 유명 화가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그림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재능이 있다며 접근했는데,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유학파 출신 서양화가 56살 김 모 씨는 지난 2009년부터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외 여러 전시전을 열고 방송 출연 경력도 있는 김 씨는 천주교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미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소개받았습니다.

김 씨는 소개받은 중고생들에게 "미술에 재능이 있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하는 등 추행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에게는 "신체를 잘 알아야 그림을 더 잘 그릴 수 있다"며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또 스스로 장애인 학교에 봉사하겠다며 찾아가 청각장애 학생 2명을 성추행하기도 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학생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성폭행 동영상 수십 개를 확보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김 씨의 컴퓨터를 복원해 더 많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염석근)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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