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이상엽,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생애 첫 우승

신창범 2016. 6.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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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4번홀 아이언 티샷. 사진제공=KPGA
갤러리 해방구인 15번홀이 이상엽(22)에겐 반전의 신호탄이 됐다.

12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결승전. 프로 2년 차 이상엽은 13번 홀까지 베테랑 황인춘(42)을 상대로 4홀 뒤져 있었다. 결승 라운드 내내 끌려가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14번 홀을 이겨 3홀 차이로 줄였다.

15번홀(파4)은 이번 대회에 특별하게 만들어졌다. 주최측에서 티잉 그라운드 바로 뒤편으로 스탠드를 마련하고 갤러리가 마음껏 웃고 떠들면서 골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선수들이 지날 땐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고, 선수들이 없을 땐 사회자가 나와 넌센스 퀴즈를 내면서 갤러리를 위한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15번 홀의 컨셉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이 열리는 스코츠데일 TPC 16번 홀(파3)을 본따 올해 도입된 것이다. '골퍼들의 해방구'로 불리는 이 곳에서는 갤러리들이 먹고, 마시며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상엽은 바로 이 곳에서 갤러리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 근처에 올렸다. 황인춘은 러프에 떨어진 공을 어프로치샷으로 홀 근처에 붙였지만 버디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상엽은 이글 칩을 홀에 붙인 뒤 버디에 성공, 2홀 차이로 접근했다.

이후 이상엽은 16, 17번홀에서도 앞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이상엽은 페어웨이 벙커 턱에 떨어진 공을 넉다운 샷으로 멋지게 그린 근처까지 보냈다. 반면 두번째 샷이 밀려 그린 옆 러프에 떨어진 황인춘은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컵과 멀었다. 버디를 놓친 황인춘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상엽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홀차 승리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상엽
1번홀 드라이버 티샷 전경. 사진제공=KPGA
이상엽은 이번 대회에 예선을 거쳐 우승하는 진기록과 함께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21세5개월) 기록을 세웠다. 이상엽의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 32명을 뽑는 예선전에서 이상엽은 24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64강전에서 올해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현대제철)를 만났지만 1홀차로 이겨 첫판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유송규(20)를 제압한 이상엽은 16강 조별리그에서 문경준(34)을 1홀차로 이긴 데 이어 김수환(32)을 무려 6홀차로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싱가포르오픈 우승자 송영한(25·신한금융)마저 꺾었다.

5년9개월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 황인춘은 결승전 막판에 퍼트가 흔들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상현은 3~4위전에서 김병준(34)을 2홀차로 눌렀다. 6300만원의 상금을 받은 박상현은 최진호(32·현대체철)를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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