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뱃머리 들어 올리기' 시작..한달 뒤 수면 위로

김경수 입력 2016. 6. 1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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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물속에 잠겨 있는 세월호를 본격적으로 인양하기 위한 뱃머리 들어 올리기 작업이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월호는 다음 달 중순쯤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4월 침몰하면서 사망자 295명과 실종자 9명을 낸 세월호 인양 방식의 기본은 누운 채 그대로 들어 올리는 겁니다.

안에 있을 수 있는 실종자와 물품 유실을 최대한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선체가 수직으로 세워지게 되면 그 안에 있는 화물이나 또 여객실 부분에 있는 자재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다 흐트러지고 유실의 우려가 있어서….]

본격적인 인양은 뱃머리 들어 올리기에서 시작됩니다.

세월호 선체 밑에 받침용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뱃머리를 5도, 그러니까 10미터 정도 들어 올리는 겁니다.

그런 다음 빔 18개를 설치하는데, 여기까지 나흘 정도 걸립니다.

다음 작업은 유속이 느려지는 이달 말쯤 다시 시작됩니다.

이때 배의 뒷부분도 들어 올려 리프트 빔 8개를 설치합니다.

빔 설치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와이어 52개로 크레인과 연결하고 각종 안전장치와 부력 장치를 장착합니다.

이렇게 되면 배를 들어 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은 모두 끝납니다.

날씨만 좋다면 다음 달 중순 세월호는 침몰한 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세월호가 거치될 곳은 침몰 지점에서 100km 떨어진 목포 신항입니다.

여기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되는데 화물과 여러 물품이 뒤엉켜 있는 상태에서 안정성이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수색 작업의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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