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동성애 문화 급속 확산..쟁점은?

김민경 2016. 6. 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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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문화축제 참가자는 10여 년 만에 30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만큼 남의 시선을 의식 않는 동성애자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동성애 영화나,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힌 연예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가족 형태의 하나로 '동성애 가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호경(서울시 송파구) :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숨기고 산다는 게 정말 어려운일일 것 같거든요...점점 개방되는 사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성애 관련 가장 뜨거운 논란은 헌법 소원이 청구된 '군대 내 동성애 처벌' 조항.

군대에서 남성 간 성행위를 처벌하는 군형법 92조 6항에 대해, '동성애를 혐오하는 표현' 으로 폐지하라는 의견과, '군대 내 동성애를 부추긴다'며 합헌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가람(희망을 만드는 법 변호사/위헌 주장) : "동성애에 대해서 차별적이고 편견을 담고 있는 그런 법률 조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호(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합헌 주장) : "군대 내에서는 전투력을 위해서 일반 성적인 부분도 엄격한 군율로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에이즈 감염 문제 역시,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 환자가 급증한다'는 쪽과 '이성이든 동성이든 상관없이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가 문제'라는 입장이 나눠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보건 당국도 미국의 경우처럼 에이즈가 동성간 성 접촉으로 발생했는지, 아니면 이성간 성 접촉에 의한 것인지 '에이즈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성 결혼과 관련해서 현행법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충하(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대변인) : "전통적인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가치관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고..."

반면 동성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동성애를 얼마나 알고 있고 동성애 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번 퀴어 문화 축제는 우리에게 무거운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김민경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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