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운전 때 자외선 방심했다간..빨리 늙고 암 생긴다

남주현 기자 2016. 6.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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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했던 불볕더위가 다시 찾아오면서 자외선도 강해졌는데요, 운전할 때 차 안에 있다고 자외선 차단에 방심하면 안 되겠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종일 차를 타는 운전기사들은 창문을 자주 열어두기 때문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됩니다.

[박성덕/운전 경력 8년 : 실내 공기를 환기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놓습니다.]

버스 운전 경력 40년인 남성의 피부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커다란 앞 유리창을 통해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돼,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겼습니다.

[선글라스를 쓰셔서, 이마에 비해 눈가 주름 정도는 양호한 편이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코의 혈관은 부풀어 올랐습니다.

[박종명/운전 경력 40년 : 장거리 운행을 하다 보니까, 각질, 그런 게 막 벗겨지고 그러더라고요.]

[서현민/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강사 : 일반적인 노화에 비해 굉장히 깊고 두껍고 거친 주름이 생기게 되고요. 악성흑색종 같은 악성종양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창문을 닫아둬도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할 수 없는 겁니다.

미국에서 최근 차량 29종류의 자외선 차단율을 조사했더니, 앞유리는 모두 95%가 넘었지만, 옆유리는 평균 71%에 그쳤습니다.

같은 업체의 차량도 차종에 따라 44%에서 94%까지 차이 났습니다.

차량 유리의 자외선 차단과 관련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전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창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면, 별도의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유미라)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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