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4⅔이닝 3피홈런 6실점.. 시즌 5패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2016. 6. 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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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장원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33)이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장원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뒤져 있어 패전 위기다.

장원삼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중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등판을 이어가면서 분명히 나아지고 있었다.

허리가 좋지 못해 4월 17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장원삼은 '퐁당퐁당' 피칭을 선보였다. 호투와 부진이 번갈아 나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아니다. 5월 28일 SK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고, 직전 등판인 3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무려 271일 만에 기록한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즌 10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LG였다. 장원삼은 지난 5월 11일 LG전에 한 번 등판했다. 3이닝 9실점(6차책)으로 무너진 바 있었다. 이날도 쉽지 않았다. 4회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5회 크게 무너지며 강판되고 말았다. 최근 좋았던 페이스가 계속되지 못한 셈이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을 맞아 7구 승부를 가져갔지만,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정주현을 3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어난 후, 정성훈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2사 2루가 됐다. 하지만 히메네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첫 타자 채은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손주인 타석에서 1루 견제를 통해 도루를 시도한 채은성을 런다운으로 몰아 아웃시켰다. 이어 손주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최형우가 잘 따라붙어 점프해 잡아내며 아웃시켰다.

하지만 다음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0-1이 됐다. 5구째 속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고, 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이후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 선두 문선재를 1루 땅볼로 처리했고, 박용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주현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말에는 정성훈을 삼진으로,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채은성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손주인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들어 장원삼은 또 한 번 일격을 당했다. 이번에도 유강남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0-2가 됐다. 유강남의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다음 강승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을 잡았다. 이후 문선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가 됐고, 정주현 타석에서 더블스틸을 허용하면서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정주현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다음 정성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이 때 정주현이 2루로 달렸다. 이에 포수 이흥련이 2루로 던졌고, 다시 1루로 송구해 귀루하던 정주현을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성훈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고, 히메네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점수가 0-6까지 벌어졌다. 결국 장원삼은 여기까지였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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