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유희열이 극찬한 이토록 묘한 뮤지션(종합)

권수빈 기자 2016. 6. 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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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가수 이진아가 '코스 음악'을 선사한다.

이진아는 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 라이브 음감회를 열고 정식으로 발매하는 첫 싱글 앨범을 소개했다.

이진아는 SBS 'K팝스타4' 등장 당시 자작곡을 쓰는 능력과 독특한 음색으로 주목 받았다. 심사위원이었던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뮤직행을 결정 짓고 연습을 해온 뒤 이번에 정식으로 데뷔 싱글을 발표하게 됐다.

'K팝스타4' 출신 이진아가 9일 음감회를 열고 데뷔 싱글에 대해 소개했다. © News1star / 안테나뮤직

이진아는 '진아식당'이라는 콘셉트로 3장의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첫 번째로 두 곡을 담은 싱글 '애피타이저'를 내며 메인요리로 3~4곡 정도 담긴 싱글을 공개한다. 마지막으로 디저트 앨범을 내고 이를 모두 모아 정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 코스 요리 같은 '코스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첫 번째인 '애피타이저'의 타이틀곡 '배불러'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그 사람을 생각하면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이진아가 작사, 작곡했으며 유희열이 함께 편곡한 팝 재즈 장르의 노래다. 'K팝스타4' 당시 '냠냠냠'이라는 곡도 음식을 소재로 했기에 이에 대해 묻자 "'배불러'라는 노래가 '냠냠냠'과 비슷해서 우려를 했다"며 "음식과 음악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음식에도 여러가지 재료와 장르가 있고 음악도 다양한 장르가 있다. 그런 점이 비슷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진아는 음악성과 대중성 중간 지점에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아이돌 K팝 장르와 인디의 연결이 되는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딥하게 음악을 하는 재즈 아티스트도 아니고 대중 가요처럼 아예 팝 적인 가요도 아니다"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반반으로 하고 싶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 이진아가 9일 음감회를 열고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에 대해 밝혔다. © News1star / 안테나뮤직

'K팝스타4' 당시 그가 발표한 자작곡들은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이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가 아닌 정식 가수로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당시 들었던 '천재'라는 대단한 수식어나 선풍적 반응이 부담될 법도 했다.

이에 대해 이진아는 "'K팝스타' 때 많은 칭찬을 받아서 정말 감사했다. 데뷔 앨범을 낼 때 어떻게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지 걱정도 많았고 어떤 노래를 해야 하나 부담도 됐다. 그런 마음을 갖다 보니 더 안 되더라"라며 "쉽게 만든 노래를 사람들이 좋아했는데 이런 말을 듣다 보니 쉽게 만들려다가도 머릿속에 복잡함이 생겼다. 그래서 더 오래 걸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쉽게 만들었을 때의 노래를 가지고 편곡을 열심히 했다. 노래 만드는 순간에 부담감을 갖고 하면 정말 이상한 곡이 만들어지더라. 많이 신경 쓰였지만 버렸다"며 "완벽한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K팝스타' 때도 내가 하고 싶어서 했던 음악이고 추구하고 싶은 음악을 한 거다. 똑같은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수 이진아가 9일 음감회를 열고 자신의 음악을 소개했다. © News1star / 안테나뮤직

안테나뮤직의 수장 유희열은 음감회에 참석해 이진아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이진아가 만든 곡의 MR만 들으면 재즈팝 같은 음악을 듣는 것 같다. 그런데 정신세계나 목소리는 소녀고 멜로디는 동요처럼 나온다"며 "굉장히 묘한 뮤지션이다"고 평했다.

유희열은 또 이진아의 연주 실력에 대해 "이렇게 피아노 치는 아티스트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거다. '배불러'라는 노래가 어떻게 보면 후크송 같은데 피아노를 보면 '이게 뭐지' 생각하게 만든다"며 "어떤 아티스트도 그렇게 연주하는 경우를 못 봤다. 악기를 이렇게 다루는 친구를 본 적은 없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진아는 음악을 통해 이루고 싶은 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음악을 듣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내 음악을 통해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게 작은 꿈이다"며 자신의 음악이 작용했으면 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편 이진아의 첫 앨범은 10일 0시 공개된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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