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가드 만난 강정호, 인상적이었던 97마일 싱커 공략

2016. 6. 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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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강속구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8에서 0.292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최고의 강속구 투수로 손꼽히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와 맞대결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신더가드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98마일(약 158km)로 선발투수 중 리그 최고 구속을 자랑했다.

그러나 강속구 대처에 능한 강정호였기에 이날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95마일(153km) 이상 타율 리그 2위(0.422)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95마일 이상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 0.571(7타수 4안타)의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첫 타석부터 빠른 볼 대처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주자 2, 3루. 강정호는 1회부터 흔들리는 신더가드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7마일(156km) 싱커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직구도 아닌 빠른 변화구를 밀어서 외야로 보냈다는 자체에 의의가 있었다.

이후 신더가드는 3회 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에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위주의 볼 배합을 펼쳤고 5회말 타석에서도 89마일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직구에 강한 강정호를 상대하기 위해 강속구 투수 신더가드가 패턴을 바꾼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이후 9회말 5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리그 정상급 투수 신더가드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빠른 볼에 강하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준 한판이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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