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 "여교사 성폭행 사과..피의자 강력 처벌"

박지성 입력 2016. 6. 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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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전남 신안군의 해당 섬 주민들이 오늘(8일)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신안군과 의회, 사회단체 대표들도 사과하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고, 경찰은 피의자들의 사전 공모여부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피해 여교사와 가족 그리고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전남 신안군과 의회, 그리고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이 머리를 숙였습니다.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에 분노하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섬 주민들도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양영모(신안군의회 의장) :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로 강력한 처벌을 바랍니다."

사건이 알려진지 열흘이 되가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군청 누리집은 비판글로 도배가 됐고 항의전화도 폭주하고 있습니다.

<녹취> 전남 신안군 관계자(음성변조) : "군 전체를 비난하는 항의전화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업무가 마비 될 정도 입니다."

정부관련부처와 여당의원들의 현장점검 자리에서는 교육부 사건보고가 2주나 늦은 사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선태무(전라남도 부교육감) : "의무적인 보고사항은 아닙니다. 그걸 보고를 해야 할지 안해야 할지 사망사고도 아니고..."

경찰은 피의자 3명의 사전 공모를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사실로 드러나면 최고 무기징역으로, 단순 성폭력 혐의보다 처벌수위가 높은 특수 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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