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성폭행 피해자 면전서 보란 듯 통화

2016. 6. 8. 20: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뻔뻔한 피의자들 중 한명은 9년 전 대전에서 성 폭행을 한 뒤, 떨고있는 피해자 앞에서 느긋하게 통화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김태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현장에서 자신의 DNA가 나왔지만 한동안 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39살 김모 씨.

김 씨의 DNA는 9년 전에도 대전에서 발견돼 경찰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월 27일 밤 10시쯤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도 김 씨가 20살 여성을 성폭행한 것입니다.

당시 김 씨는 원룸의 초인종을 누른 뒤 문을 열고 나온 여성을 주먹으로 때려 제압했습니다.

심지어 범행 뒤 무서워서 눈을 감고 있는 여성을 앞에 두고 지인과 느긋하게 통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연고가 없는 대전에 수개월 동안 머물렀는데, 피해 여성과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둔산경찰서 관계자]
"피해자 진술에 그런 내용이 나와요. (김씨가) 휴대폰을 사용한 것 같다. 자기(피해자)가 눈을 감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사용한 것 같다."

경찰은 사건 뒤 DNA만 확보했을 뿐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는데, 9년 만에 김 씨의 추악한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9년 전 사건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경찰은 9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섬마을 성폭행 사건과 별도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CHANNEL A(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