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내일 '청와대 대응' 조사 위해 검찰로

신진 2016. 6. 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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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내일(8일) 서울중앙지검에 현장 조사를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검찰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검찰이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직접 나선 겁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검찰에 자료를 요청한 건 지난해 12월 28일입니다.

앞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고, 이후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자 특조위가 재판 과정에서의 증거 기록 등을 요구한 겁니다.

특조위는 "참사 당시 대통령의 일정을 파악하고 왜 해경이 퇴선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조사하는 과정에 필요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세월호 참사와 무관한 사건"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 특조위 활동기간이 6월말로 종료된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시간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특조위는 내일(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직접 자료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은 실지조사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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