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무언' 입 다문 주민들.."자정 노력하겠다"

입력 2016. 6. 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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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건이 알려진지 닷새째가 됐지만 섬마을은 갈수록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유구무언, 할 말이 없다는 주민들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고, 해당 초등학교는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를 넘어 섬마을을 향한 비난까지 쏟아지면서 한 때 해당 군 홈페이지는 먹통이 됐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주민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OO섬 주민자치위원장
- "중지를 모으고 있는 입장이니까 그때 가서 어떠한 성명 발표를 한다든지 공개 사과를 한다든지…."

여교사가 다녔던 해당 초등학교는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OO초등학교 교감
- "학생들, 교직원들 진짜 멘붕에 빠져 있거든요. 정상 운영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까…."

주민들과 교사들 간 벌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OO섬 주민
- "선생님이기 전에 사람이잖아요. 학부형 관계와 선생님 사이에 그런 일이 일어나다 보니까 우리 애들을 바라보는 눈빛이나 마음가짐이 조금은 차이가 생길 것 같아요."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무거운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섬마을은 이번 사태를 극복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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