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프리뷰] 모의고사 끝자락, '유종의 미' 절실한 신태용호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시간이 넉넉지 않다. 하나라도 더 고쳐나가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6일 저녁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올림픽 대표 4개국 축구 친선대회' 마지막 경기 덴마크전을 앞두고 있다.
전적은 괜찮다. 나이지리아를 1-0으로 꺾고,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특히 온두라스전에서 극적 동점 골을 뽑아내며 상승 기류까지 탔다. 2연승을 챙긴 덴마크만 잡는다면 대회 우승도 가능은 하다.
단, 내용 면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비는 여전히 불완전하다. 연제민(수원 삼성)이 빠진 이후, 기존 자원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정승현(울산 현대)에 최규백(전북 현대), 홍준호(광주 FC)까지 새로이 가세했다. 대회까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 새로운 얼굴의 합류는 기량 테스트보다는 현 조합에 대한 불확실성 차원에서 바라볼 일이다.
신태용 감독 역시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토로해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외 나머지 와일드카드 두 장은 수비수를 향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신 감독은 "수비 쪽에 치우쳐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공격은 여러 옵션이 머리에 있는데, 수비는 타이트한 일정 속 대처할 수 있는 카드를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소속 팀 협조가 원만하지 않아 걱정이다. 유럽파 자원을 불러들일 경우, 올림픽이 열리는 8월과 시즌 개막 시기가 겹친다. 대표팀 소집 동안 소속 팀 프리시즌 참가도 어려워 선뜻 내어줄지는 의문이다. 더욱이 대표팀 내에서 발맞출 기회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
공격도 기대에 못 미쳤다. 권창훈(수원 삼성)이 제대로 출격하지 못한 가운데, 소속 팀에서 경기를 뛰었던 자원들도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 황희찬(잘츠부르크) 등은 교체 투입 등으로 땀 흘려왔다. 하지만 유럽 시즌을 막 마친 현재, 보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외 박인혁(프랑크푸르트),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등 소속 팀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이들 역시 우려했던 대로였다. 체력적인 부분은 물론이며, 경기에 관여하고 함께 운영해 나가는 등의 실전 감각에서 아쉬웠다. 평소 갖춘 능력치 등을 봤을 때, 조금 더 해주길 바라는 기대치가 크다.
내달 중순 출국해 막바지 담금질에 나설 대표팀엔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다. 일단은 현 자원으로 덴마크전부터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실전처럼 치르며 하나라도 더 찾아내고 보완해나갈 일. 이 경기 결과가 향후 팀 컨디션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유종의 미'가 절실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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