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속 경기 멀티히트 팀 1위 등극

2016. 6. 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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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플래툰의 덫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이대호(34·시애틀)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 한 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연속 경기 기록에서 팀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좌완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안타를 치며 경기를 시작한 이대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타율은 3할1푼9리까지 올랐다.

올 시즌 5번 타순에 들어갔을 때 타율이 2할에 머물며 다소 약한 면모를 보여줬던 이대호지만 최근 타오르는 감은 그조차도 무관했다. 화끈한 장타는 없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대패를 당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와 별개로 이대호에 대한 팀 내 평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이런 이대호는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월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6월 1일 경기에는 대타로 나서 볼넷 하나를 골랐다. 다만 볼넷으로 타석이 기록된 것은 아니라 연속 경기 기록이 끊이지 않았고 6월 2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안타 이상 경기를 하며 기록을 ‘5경기’로 연장했다.

이는 올 시즌 시애틀 타자 중 가장 좋은 기록 중 하나다. 올 시즌 시애틀 타자 중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이었다. 간판인 로빈슨 카노가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5경기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치며 타율 5할4푼5리를 기록했고, 카일 시거가 5월 3일부터 5월 8일까지 같은 기록을 냈다. 시거의 당시 타율은 5할이었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5경기에서 타율 5할5푼을 기록해 두 선수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2개의 홈런과 7타점을 기록해 세부적인 내용도 뛰어났다. 5월 30일까지 2할5푼4리였던 이대호는 연이은 안타 행진에 타율을 단번에 3할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리그 전체의 연속 멀티히트 경기 기록은 6경기다. 보스턴 소속인 산더 보가츠(5월 10일~5월 15일)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5월 9일~5월 14일)만이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가 다음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한다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절정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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