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당한 뒤 억울하게 해고당해"..경찰에 고소

정재민 기자 2016. 6.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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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술자리서 음담패설·신체 접촉 등 성추행당해"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한 여성이 사내 직원들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오히려 억울하게 해고를 당했다면서 경찰에 해당 직원을 고소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A디자인 회사에 근무하는 B씨(여)는 회사 선배 C씨에게 회사 술자리에서 추행을 당했다며 서울 노원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C씨는 회식 자리 등에서 B씨의 몸을 더듬는 등 음담패설과 함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회사에 성추행과 관련된 사실을 알렸고 회사 측은 해당 직원들을 징계하기로 해 일주일 만에 C씨 등과 합의했다.

하지만 B씨는 지난 2일 회사 측으로부터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내 성추행을 당한 뒤 해고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4일 C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성추행과는 별개로 행정 처분을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대로 관련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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