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사 술먹여.. 섬 마을 주민 3명이 성폭행
목포/김성현 기자 2016. 6. 4. 03:06
2명은 학부모.. 식당에서 합석.. 만취하자 관사로 데려가 범행
전남목포경찰서는 전남의 한 섬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박모(49)씨와 같은 마을 주민 김모(38), 이모(34)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3명 중 박씨를 포함한 2명은 여교사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를 둔 학부모다.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저녁 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여교사와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했다. 지난 3월 이 섬의 학교로 발령받아 자취를 하는 여교사는 이날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다 박씨 등과 인사를 나누면서 합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들은 여교사에게 술을 권했다고 한다. 여교사가 술에 취해 쓰러져 잠이 들자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학교 관사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피해 여교사를 포함해 4명이 관사에서 함께 생활했지만 사건 당일은 토요일이라 비어 있었다고 한다.
여교사는 다음날인 22일 새벽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여교사가 가해자로 지목한 3명 중 2명의 DNA가 검출됐다. 나머지 1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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