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학교 관사에서 학부모가 여교사 성폭행

이지은 2016. 6.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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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섬에서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관사에서 학부모와 마을 주민 등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관사에는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없어서, 낙도 근무 교사들의 거주 환경 점검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섬마을입니다.

지난 22일 이 지역 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가 학부모와 주민 등 3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남성들은 인근 음식점에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여교사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집까지 바래다 준다며 관사로 따라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여교사는) 현재 병가중이고요. 해바라기 센터에서 치료받고 계시고."

관사에는 경비 인력이나 CCTV 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 학교 자체에 CCTV가 전혀 없어요. 그 관사 그쪽에. 학교에 좀 떨어져 있는 곳에 있더라고요."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통해 범행사실을 확인하고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교육 당국도 뒤늦게 섬 지역 관사와 여교사들의 거주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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