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 반짝반짝 빛난 '캡틴' 이승우의 존재감

김도곤 2016. 6. 3. 2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승우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이승우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대표팀은 3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18 축구 국가대표팀 초청경기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대부분 선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 중에서도 이승우는 단연 돋보였다. 이날 이승우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조영욱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자리에 구애 받지 않고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는 공격에서 최전방까지 올라가 직접 슈팅을 노리거나 2선으로 내려와 공격을 연결하는 첨병을 맡는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위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내주는 등 원숙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승우는 상대 공격시 중앙까지 내려오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참여했다. 또한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등 투지를 불태웠다. 이승우의 투지는 주위 선수들에게도 좋은 격려가 되며 이날 경기 완승을 이끈 기폭제가 됐다.

이승우는 주장으로 주위 선수를 다독이는 등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거칠게 항의하는 선수들을 돌려보내고 심판에게 빙긋 웃어보이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동료들을 끊이없이 독려했다. 이승우는 이처럼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성숙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승우는 경기 공수, 경기 외적인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치며 성숙한 스타로서 한 걸음 더 발전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