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몰리터 감독, "박병호, 페이스 찾아가고 있다"

2016. 6. 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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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선수민 기자]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박병호(30)의 활약에 반색했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루타 2개) 1볼넷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탬파베이에 6-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박병호는 최근 감이 좋지 않았다. 시애틀-오클랜드 원정 6연전에서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3사사구(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그나마 조 마우어, 미겔 사노 등이 폭발하며 원정 6연전을 3승 3패, 비교적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사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번에는 박병호의 타격감도 타올랐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4출루 경기를 했다. 그동안 고전했던 패스트볼을 공략해 3안타를 만들어냈으며 그 중 2안타가 2루타였다. 박병호는 “준비 동작이 늦어서 빨리 준비하면서 대처하려고 했다. 그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박병호의 3안타를 두고 “박병호는 정말 잘 해줬다. 요즘 부진했지만 다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스윙도 좋아지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몰리터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줬고 타자들도 잘 쳐줬다. 벅스턴도 돌아와서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미니애폴리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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