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휘발유차 보험료 인하?..연료·엔진 따라 보험료 차등 검토

2016. 6.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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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연료와 엔진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휘발유나 경유 차는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있는 반면, LPG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자동차 연료별ㆍ엔진별 보험료 차등화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벌이고 있다. 

같은 차량이라도 가솔린, LPG, 경유, 전기, 하이브리드 등 연료나 엔진 종류에 따라 손해율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료는 나이, 운전경력, 사고유무 등을 산정 기준으로 삼았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기준에 연료와 엔진 작동 방식 등을 추가해 보험료를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솔린 차량의 손해율은 79.2%로 가장 낮았다. 경유 차량은 81.9%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LPG차량은 83.5%, 하이드리드는 92.7%로 각각 가솔린보다 4.3%포인트와 13.5%포인트 높게 나왔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사고 등이 발생해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보험사의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의미다.

KB손해보험은 “가솔린 차량은 손해율이 낮고, LPG나 전기차는 사고율이 높거나 수리비가 비싸 손해율이 높다“면서 ”형평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보험료 차등화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량은 보급 수준이 아직까지 낮다보니 연료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 하게되면 LPG 차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의 향후 성장성을 내다보고 보험료를 미리 조정하려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보험사들은 최근 자동차보험료 산정에 여러가지 방식을 접목중이다.

운전습관과 연계하거나 운행량, 대중교통 이용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료 차등화가 활발하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동차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이 커지는 ‘마일리지특약(주행거리연동할인특별약관)’을 선보였다.

주행거리 3000㎞ 이하의 경우 기존 할인율 23.2%에서 31%까지 할인폭이 확대됐다.

현대해상은 만 6세 이하의 어린 자녀가 있는 고객의 경우 7%의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어린이 중대보험(CI)과 자동차보험의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개발한 것이다.

이 외에도 KB손보는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추가 할인해 주고 있으며, 동부화재는 ‘운전습관연계(UBI) 자동차보험’을 내놓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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