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潘-文' 양강구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3.2%포인트 떨어져 12.9%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문 전 대표 지지율과 1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리얼미터는 "차기 대권구도가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서 반기문·문재인 구도로 재편됐다"고 해석했다. 안 대표가 리얼미터 주중동향에서 10%대 초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4·13 총선 이후 처음이다.
반 총장은 군소 후보로 분산돼 있던 여권 지지를 대거 흡수하며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오세훈(10.4%→4.3%), 김무성(6.6%→3.8%), 유승민(4.5%→2.9%) 등 여권 후보들 지지율은 일제히 반 토막 났다. 반 총장은 또 국민의당 지지층 15.8%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절반에 못 미친 49.2%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안 대표의 충청(14.2%→4.7%), 20대(23.5%→11.7%) 지지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반 총장 등판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대표 중도·보수층 지지 기반은 반 총장의 등장과 맞물려 흔들리는 추세다. 안 대표는 중도층에서 16.9%를 기록했는데, 이는 문 전 대표(22.7%)와 반 총장(20.6%)에 뒤처진 수치다. 반 총장이 1위를 달린 보수층에서도 문 전 대표가 안 대표를 2.1%포인트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 반 총장은 충청권보다 영남권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에서 34.1%, 부산·경남에서 29.7%를 얻어 대전·충청(29%) 지지율을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전국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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