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구성 법사위 과감하게 양보..靑 협상 개입안돼"

정영일, 신현식 기자 2016. 6.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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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의장은 여소야대 정신 맞게 야당에서"..무제한 원구성 옥쇄협상도 제안

[머니투데이 정영일, 신현식 기자] [[the300]"국회의장은 여소야대 정신 맞게 야당에서"…무제한 원구성 옥쇄협상도 제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서민주거안정 TF 발족식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6.1/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20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법사위를 더민주가 가져야겠다고 했던 것은 현재 야당인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특정 정당이 운영위 법사위 예결위 독식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의 원리로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로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며 "전날도 하루종일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들은 20대국회 또한 6월 7일날 제 때에 개원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민주는 이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 타개하기 위해 오늘 중대한 결심을 했다"며 "20대 국회를 정해진 시점에 개원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법사위를 양보하는 것으로 원내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했다. 이제 새누리당이 화답할 차례"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경우 야당에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의장도 여소야대 정신에 맞게 야당 출신 의원이 맡는 것이 옳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할 수 있도록 집권당 새당이 야당에게 양보할 차례"라며 "7일 개원되려면 오늘 중에 협상 재개돼야 한다는 점 간곡히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새누리당이 야3당 수석부대표 회동을 야합이라고 문제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과 협상 앞두고 사전 조율하는 성격이었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이 문제는 제 원내대표 선거 당시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야당이 3당이기 때문에 사전조율해 여당과 원만 협상 위한 일종의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당인 새누리당을 배제하고 수의 논리로 압박하고자 하는 취지 아니라는것을 말씀드린다"며 "우리 더민주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을 존중하며 20대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정착되는 국회 되도록 노력하겠단 말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대표는 원구성 협상에 청와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와 협상 전략 변화에 만약 청와대가 개입됐다면 이것은 다시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는 일"이라며 "국회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상임위원장 어떻게 배분할것인가는 여야 자율적 타협과 대화속에 결정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정기한내 국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원구성을 위한 '콘클라베'를 제한했다.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바가 새 교황 선출에 성공할때까지 문을 걸어잠그고 무제한 협상을 하는 것 처럼 여야도 원구성에 선공할때까지 무제한 협상을 하자는 것이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원구성 협상에서 더민주의 목표는 분명하다. 28년만에 법정 기간 내에 국회 출범시키겠단 것"이라며 "협상 당사자들 만나서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처럼 협상 타결까지 문 걸어잠그고 무제한 협상 벌여나갈 것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정영일, 신현식 기자 baw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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