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신성' 래쉬포드, 1군 데뷔 3개월만에 잉글랜드 대표 발탁

김도용 기자 2016. 6. 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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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18) © AFP=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유럽 무대에서 제대로 존재감을 빛낸 마커스 래쉬포드(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출전한다. 1군 데뷔후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잉글랜드는 오는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로 2016에 참가하는 최종엔트리 23명을 지난 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23·토트넘)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등번호 22번을 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래쉬포드다.

명단 발표 후 로이 호지슨 감독은 "솔직히 래쉬포드가 유로2016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래쉬포드가 미래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지만 지금 잉글랜드에는 루니, 케인 등 많은 공격수들이 있다"면서 실전 투입에 대해서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래쉬포드의 유로2016 엔트리 발탁 자체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사실 래쉬포드는 지난 2월까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나 아는 이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한 번쯤은 들어본 선수로 거듭났다.

래쉬포드는 1군 데뷔전부터 인상적인 활약으로 축구계의 이슈가 됐다. 루니와 안소니 마샬(21)이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수가 없어진 맨유는 어쩔 수 없이 10대인 래쉬포드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래쉬포드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래쉬포드는 2월 26일 열린 미틸란트(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와 16강행을 이끌었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깜짝 활약은 한 경기에 그치지 않았다.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도 래쉬포드는 2골을 기록, 3-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좋은 모습을 보인 래쉬포드는 루니, 마샬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주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FA컵을 모두 경험하면서 올 시즌 18경기에서 8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래쉬포드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유로를 앞두고 래쉬포드를 예비명단에 포함해 직접 자신의 눈으로 지켜봤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지난달 28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 골까지 넣었다.

맨유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래쉬포드와 지난달 30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전 주급인 1500파운드(약 260만원)보다 13배 이상 높은 2만파운드(약 3500만원)에 4년 계약이다.

그리고 래쉬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 유로 2016 무대에 나서게 됐다. 3개월 동안 래쉬포드는 그야말로 꽃 길만 걸었다. 이제 또 다른 도전 앞에 선 10대 선수를 향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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