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2루타' 박병호, 1안타에도 반가웠던 장타+타점

2016. 6. 1. 14: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선수민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모처럼 장타를 생산했다. 득점권에서 나온 2루타이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적시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1푼4리에서 2할1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미네소타는 오클랜드에 4-7로 패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모처럼 장타와 함께 타점까지 추가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박병호의 타격감은 썩 좋지 않았다. 최근 7경기서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장타는 1개도 없었다. 지난 5월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낸 이후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스스로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좋은 구위는 핑계일 뿐이다. 내가 적응해야 한다”라고 자책했다.

5월 31일 오클랜드전에선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고 교체 출전 기회도 없었다. 그러나 하루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루서 에릭 서캠프의 6구째 커브(77마일)를 밀어 쳐 우익수 오른쪽의 적시 2루타로 연결시켰다. 연이은 패스트볼에 이어 처음 던진 변화구를 잘 밀어 쳤다.

이후에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서캠프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89마일)을 쳤으나 1루수 뜬공이 됐다. 3-3이 된 5회초 2사 후에는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덜은 패스트볼 6개를 연달아 던졌고 박병호는 7구 슬라이더(84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3-5로 뒤진 8회초 무사 2루에선 페르난도 로드리게스를 맞아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11경기 만에 나온 장타는 반가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에 3홈런, 2루타 2개, 3루타 1개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5월 마지막 날(현지시간)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장타를 때려냈다. 게다가 득점권에서 나온 귀중한 적시타였다. 최근 5경기에서 나온 3번째 타점이었다. 1안타는 아쉬웠으나 모처럼의 2루타, 그리고 타점은 의미가 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