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잘츠부르크, 한국-스페인 雨中 대결 전망

2016. 6. 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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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허종호 기자] 잘츠부르크에 비가 내리고 있다. 한국과 스페인이 빗속에서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늦은 밤부터 내린 비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한국과 스페인이 1일 친선경기를 치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된 상태. 이 때문에 오전 5시 12분에 해가 떴지만 어둡기만 하다.

잘츠부르크의 이런 날씨는 익숙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이 시작된 30일부터 경기 전날 열린 공식 훈련까지 모두 빗속에서 진행됐다. 일기예보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했지만, 비가 내리는 시간은 하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기 당일인 1일은 더 심하다. 지난 이틀 동안은 오전에 그나마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현재 내리는 양은 결코 적지 않다. 경기가 열리는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의 강수 확률이 40~50%로 떨어지긴 하지만 그친다는 이야기는 없다. 일기 예보에 따르면 비는 대표팀이 잘츠부르크를 떠나는 2일 오전까지 내릴 전망이다.

빗속에서의 대결은 쉽지 않다. 선수들 다수가 빗속 대결에 익숙하지만 급격한 체력 저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의 체력 저하는 스페인보다 심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지난 29일 밤에 입국했고, 몇몇 선수는 30일에 들어왔다. 선수들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의 피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스페인은 빠르고 짧은 패스를 잘 구사하는 팀이다. 비에 흠뻑 젖은 잔디는 패스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든다. 패스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스페인의 패스는 워낙 정밀해 정확도가 떨어져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대표팀에는 악재다. 스페인의 장점인 높은 패스 정확도를 떨어트리기 위해서는 빠르고 강한 압박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패스의 속도가 더 높아지면 대표팀은 더 빠르고 많은 거리를 뛰어야 한다. 컨디션도 좋지 않은 지금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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