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K 무실점' 오승환, 1점대 ERA 재진입..STL 대승(종합)

[OSEN=조인식 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다시 내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다시 1점대(1.95)로 하락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선발 마이크 리크가 물러난 7회말. 볼카운트 3B-2S에서 선두타자 애런 힐을 우익수 플라이 유도한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3개로 알렉스 프레슬리를 3구삼진 처리했다. 이후 라몬 플로레스의 볼넷과 커크 뉴엔하이스의 우전안타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조너선 빌라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의 5-2 리드를 유지해준 그는 10-2가 된 8회말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에선 세인트루이스가 10-3으로 승리했다. 1회초 선두 맷 카펜터의 외야 우측방면 2루타와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내야안타에 이은 맷 홀리데이, 스티븐 피스코티의 연속 적시타로 2점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조너선 루크로이의 솔로홈런에 1점을 허용했다.

이후 1점씩 주고받아 3-2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그렉 가르시아의 볼넷, 맷 카펜터의 적시 3루타와 디아스의 볼넷 뒤에 나온 홀리데이의 병살타에 의한 득점으로 5-2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초에는 좌중간 펜스를 넘긴 제드 저코의 3점홈런 포함 5득점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회말 1점을 추격당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2연승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8승 25패가 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같은 지구 4위 밀워키는 23승 29패가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