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애틀 이대호, 클럽하우스에서 한복 입은 사연은

이재상 기자 2016. 6. 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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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고 클럽하우스에 등장한 이대호. (시애틀 구단 SNS)©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보이' 이대호(34)가 클럽하우스에 한복을 입고 나타났다.

시애틀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클럽하우스에 개성 넘치는 다양한 복장을 한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시애틀 선수들은 2일부터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를 떠나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각 국 선수들의 출신을 알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기로 했다. 이는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외야수 노리치카 아오키는 일본 전통 복장을 입었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국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착용했다.

시애틀 선수들이 1일 샌디에이고 원정을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각 국 출신을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복장을 입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SNS) © News1

눈에 띄는 것은 다소곳하게 한복을 입고 있는 이대호의 모습이었다. 네이비 컬러의 한복을 입은 이대호는 두손을 공손하게 모은 뒤 환한 미소로 자신의 라커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편 홈 8연전을 끝낸 시애틀은 2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애틀은 이날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서 16-4 대승을 거뒀고, 이대호는 대타로 나와 볼넷 1개를 얻어냈다.

시애틀은 현재 30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에 올라있다. 선두는 31승21패의 텍사스 레인저스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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