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카우트 美 파견, 마에스트리 대체용병 언제쯤?

이웅희 입력 2016. 6. 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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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마에스트리가 삼성에게 4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김민우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16.5.1. 대전 |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화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한화)에 대한 미련을 버린 듯 하다. 한화는 지난주 스카우트를 미국 현지로 보냈다. 원하는 기량을 갖춘 선수와 영입 조건이 맞아 떨어질 경우 마에스트리를 퇴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게 된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추락을 거듭했고 바닥까지 내려갔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뒤늦게 합류한데다 안영명과 김민우 등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은범 정도만 선발로테이션을 지켰을 뿐이다. 특히 초반 선전하는 듯 하던 마에스트리도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5월 3경기에서 4실점, 7실점, 3실점으로 무너졌다. 5월까지 성적은 8경기에서 2승2패, 방어율 9.00으로 좋지 않다. 피안타율이 무려 0.307이나 된다.

김 감독은 선발진을 꾸리기도 버거웠고 선발투수 퀵후크(선발 5이닝 미만 강판)도 불사해야 했다. 불펜 과부하 후유증까지 감수한 승부수였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결국 선발진 안정이 긴 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기 위한 최대 관건이기 때문에 선발진을 빨리 재정비해야 한다. 외국인 투수 2명으로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 최근 로저스가 롯데를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는 등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마에스트리의 교체 검토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는 2군에서 던지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는 아직 없다. 괜찮다 싶으면 다 메이저리그로 올라가더라. 미국도 투수가 (없어) 난리인것 같다”고 밝혔다.

한화의 송은범, 윤규진 등이 최근 선발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어 외국인 투수 2명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해줘도 선발진 운용의 숨통을 틀 수 있다. 마에스트리의 대타를 급히 찾고 있는 이유다. 한화도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담당 직원이 지난달 말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사방팔방으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의 말처럼 교체 시장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원하는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하던가, 급한대로 눈높이를 조금 낮추든지 결정을 내려야하는 한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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