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이치로, 클래스는 영원했다.. '3000안타 -37'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6. 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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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나이로는 44세, 미국 나이로는 42세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는 은퇴를 해도 이상치 않을 나이에 대기록을 향해 성큼성큼 달려가고 있다.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37개만 남겨두게 됐다.

마이애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에이스간의 맞대결이었다. 마이애미는 팀의 대들보인 호세 페르난데스를 내세웠고, 피츠버그는 팀 에이스인 게릿 콜로 맞불을 놨다. 양팀 투수는 6회까지 모두 실점이 없다가 7회 게릿콜이 3실점을 하며 무너지며 균형은 깨졌다. 반면 마이애미 선발 페르난데스는 88구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 페르난데스도 빛났지만 타선에서 수훈갑은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치로였다. 이치로는 3회 첫 안타를 신고하며 팀의 공격 물꼬를 틀었다. 이치로가 선두타자로 안타를 치고 나가자 마이애미는 이어 무사 2,3루의 기회까지 만들며 콜을 위협하기도 했다.

3회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답답했던 물꼬를 튼 것은 역시 이치로였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서 이치로는 특유의 깔끔한 스윙으로 콜의 9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때부터 콜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속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끝내 실점했다. 마이애미의 첫 득점 상황에서도 이치로는 다소 짧은 우전 안타가 나오자 2루에서부터 빠른 스피드로 홈까지 내달렸다. 한때 56도루로 도루왕까지 했던 발은 나이가 들어도 녹슬지 않았고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결국 이치로는 이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남은 안타갯수는 37개. 한때 올 시즌 안에 3000안타를 칠 수 있을지도 의심됐지만 올시즌 3할2푼2리의 타율을 마크한 이치로의 페이스를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클래스는 영원함을 보여준 이치로의 경기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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