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4명 사망·8명 부상(종합)
"용접작업 중 산소통 폭발 추정"…작업자들 지하 15m 아래 고립
(남양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졌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지하철 공사현장이 붕괴해 근로자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또 한때 매몰됐다가 구조된 근로자 등 부상자 8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3명이 중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4곳으로 나뉘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은 금곡리 주곡2교 부근으로, 당시 근로자 17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쾅'하는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 작업 중 산소통의 산소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작업자들은 지하 15m 아래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했다.
사망자 1명은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현장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으며, 나머지 사망자 3명은 매몰됐다가 숨진 채 인양됐다.
작업 중 화약류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현장에는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1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55명이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2차 사고 우려는 없으며,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중상자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uki@yna.co.kr
- ☞ 죽을 때까지 서로 찌른 美엽기커플…SNS에 사진도 올려
- ☞ 40대 육군 상사의 죽음…석 달간 104시간 초과 근무
- ☞ 이스라엘 총리부인 갑질…상 엎은뒤 "5분 안에 다시차려"
- ☞ "1분도 아까워" 현대차 직원들의 점심 레이스
- ☞ 홍대 앞 '일베' 상징 조형물 산산조각…표현의 자유 논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소방당국 "남양주 붕괴사고, 용단작업 중 가스폭발 추정"(속보)
- 철도공단 "남양주사고, 철근 조립중 산소통 폭발 추정"
- 포스코건설 "남양주사고 파악중..피해 근로자는 협력업체 직원"
- "금방 갚을게"…남자 친구 3명에게 3억여원 뜯어낸 여인 | 연합뉴스
- 휘성 돌연 사망에 가요계 추모 이어져…KCM 합동 공연은 취소 | 연합뉴스
- 20대 남성 아파트 화단서 심정지 상태 발견, 경찰 경위 조사 | 연합뉴스
- [삶] "어린자녀 보는 앞에서 엄마 수갑채워 질질 끌고가네요" | 연합뉴스
-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서 한국인 1명, 떼강도 총격에 숨져 | 연합뉴스
- 해남 축사서 소 63마리 폐사…굶어 죽었을 가능성도(종합) | 연합뉴스
- 김수현 측, 故 김새론과 교제설 반박…"명백한 허위사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