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에 밀렸던 토종MMORPG..모바일로 주도권 되찾나

이수호 기자 2016. 6. 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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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넷마블 등 올 하반기 11종의 토종 MMORPG 출시 채비
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리니지2 모바일' © News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올 하반기 토종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11종 쏟아진다. 중국산 게임에 밀렸던 토종 MMORPG가 모바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주도권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들은 하반기 MMORPG 신작을 출시할 채비를 하고 있다. MMORPG는 수십 또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함께 게임을 하는 RPG 게임을 뜻한다. 그만큼 기술적으로 까다롭고 최적화를 위한 게임 개발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넥슨은 올 하반기 20여종의 모바일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메이플스토리M과 야생의땅: 듀랑고, 자이언트, 파이널 판타지 XI 등 4종의 MMORPG 게임도 포함돼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올해 내놓는 26종의 신작 가운데 4종이 MMORPG다. 먼저 엔씨소프트 리니지 IP 기반의 리니지2(프로젝트S)를 올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테라,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 등 PC온라인게임에서 흥행한 타이틀을 모바일로 전환시켜 내놓을 예정이다.

MMORPG 명가 엔씨소프트는 자체개발 중인 '리니지2 레전드'(리니지2 기반)와 '리니지M'(리니지1 기반)을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한창 개발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퍼블리싱하던 카카오도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을 통해 MMORPG 시장에 뛰어든다.

이처럼 업계가 모바일 MMORPG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모바일에서 MMORPG를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만큼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자 그만큼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는 아예 중국 개발사인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중국판 '리니지2 모바일'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도 중국계 룽투코리아와 손을 잡았다. 중국에서 MMORPG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국내 대형 게임사들 대부분이 MMORPG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점점 하드코어화 되고 있고 기존 RPG로는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발비가 더 투입되고 최적화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하지만 당분간 단순 액션 RPG보다 MMORPG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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