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지수 흐름 속 '과열경고등' 켜진 종목 줄었다

2016. 6. 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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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 들어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 경고등'이 켜진 종목 수가 작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5월 코스닥시장에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것은 코데즈컴바인(1건)을 비롯해 총 42개 종목에 45건이었다.

여기에는 지카바이러스 테마주로 분류된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1건),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1건)·오픈베이스(1건)가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영진약품(1건), 써니전자(1건), 성문전자(1건) 등 16개(20건)가 투자경고 종목 지정을 받았다.

써니전자(안철수 테마주)와 성문전자(반기문 테마주)는 대표적인 정치인 테마주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코스피 30개사 32건, 코스닥 58개사 63건)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수치다.

작년에는 슈넬생명과학, 한국화장품제조, 한국주철관, 경남제약 등 제약·화장품주들이 주로 투자경고 종목에 올랐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은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때 이뤄진다.

주가가 추가로 급등하면 매매 거래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다.

올 들어 투자경고의 한 단계 위인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된 경우는 형지엘리트 1건이었다.

코스닥 시장을 출렁이게 한 코데즈컴바인은 주가 급변으로 지난달 24∼30일을 비롯해 수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지만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탓에 주가 급등시 이뤄지는 투자위험 종목 지정은 아슬아슬하게 피해 갔다.

작년 같은 기간 코스피에서는 투자위험 종목 지정은 없었다.

코스닥시장에서만 양지사(2건), 신라섬유(3건), 아이넷스쿨(3건) 등이 위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 경고보다 한 단계 낮은 투자주의 지정 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 들어 투자주의 지정 건수는 코스피 119건, 코스닥 34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코스피 301건, 코스닥 788건)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 경고·위험 종목이 많이 적출됐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변동성이 줄어든 탓에 지정 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제약·화장품주의 상승 랠리가 펼쳐졌던 작년 상반기와 달리 올해는 증시가 박스권에 머문 가운데 괄목할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난달 평균 일중 변동성(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 차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값)은 0.87%로, 작년 월 평균(1.45%)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 4월(0.62%)에는 2014년 2월(0.57%) 이후 2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과 무관하게 특정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테마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가 요동이 극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 등은 대부분 막연한 소문이나 근거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가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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