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좌장 세션스 "공화, 트럼프에 적응해야" 경고

입력 2016. 6. 1. 0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리티코 팟캐스트 인터뷰서 "트럼프는 공화당의 현주소..적응 안하면 죽을것"

폴리티코 팟캐스트 인터뷰서 "트럼프는 공화당의 현주소…적응 안하면 죽을것"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좌장'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이 공화당에 "트럼프에 적응하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공화당 출신의 제3당 후보가 '바람몰이'를 예고한 가운데 당 주류들이 여전히 트럼프에 대한 지지 선언을 유보하며 당 대선후보를 확정짓는 7월 전당대회에도 대거 불참할 움직임을 보이자 나온 발언이다.

세션스 의원은 지난주 폴리티코 팟캐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단순히 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와 단독 회동을 하고도 지지선언을 유보하는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대해 "트럼프는 공화당의 현주소이며, 공화당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지지해야 함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가 아니라 자신이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대변한다는 라이언 의장의 언급을 거론하면서 "미국인, 공화당 유권자들의 뜻을 경청하고 수용할 것을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세션스 의원은 "당내 모든 진영의 지도자들이 (트럼프에) 적응하는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자리를 지킬 수 없다"며 "이미 많은 이들이 이를 감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세션스 의원이 트럼프를 껴안은 것은 '생존'이라는 본능적이고 실용적인 동기가 있었다면서 트럼프가 '소외'라는 공화당 지지층의 깊은 감정을 건드린 만큼 그에게 줄 서지 않는다면 죽게될 것이라고 공화당에 경고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는 자신이 추구하는 공화당은) 단순히 엘리트들의 공화당이 아니라 새로운 공화당, 노동자들의 당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는 과반에 이르지 못했다. 50%를 얻지 못했다. 그는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유권자들에 의해 끝장났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대선후보는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의 유권자들이 해당 후보가 자신을 보호하거나, 투표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진짜 소통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션스 의원은 인종주의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 설치 등 트럼프 공약에 대해 "트럼프는 과거 공화당 후보들보다 흑인과 히스패닉들에게 더욱 잘 호소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경제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공정한 기회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경 통제를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인종주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shin@yna.co.kr

☞ 伊여대생 길에서 엽기적 피살…"행인들이 도움요청 묵살"
☞ 홍대클럽서 만난 스웨덴 관광객 성폭행한 20대 3명 구속
☞ 경찰, 유상무 9시간 조사…'성폭행 혐의 부인'
☞ "500~1천원씩" 노점상에 2억 뜯은 '할머니 깡패' 둘 검거
☞ NC 박민우 "마음 안정 찾으려고 卍…안 그럴게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