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짜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최초판본 이달 경매 나와
조효석 기자 2016. 6. 1. 00:07
영미문학사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최초 판본이 이달 경매에 나온다.
미국 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지난달 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최초 판본 23개 중 하나가 미국 서부 전시를 마친 뒤 6월 16일부터 경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판본은 1865년 인쇄된 것으로 낙찰가는 약 200만~300만 달러(24억~35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른 최초 판본들은 대부분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비롯해 퓰리쳐상 수상작 ‘괴델, 에셔, 바흐’ 등 문학 작품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서구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특유의 독특한 언어유희로 인해 국내 번역가들 사이에서는 ‘괴작’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번역학계에서는 이 작품의 국내 번역판본을 따로 연구한 논문이 수차례 나왔을 정도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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