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지난 한주 지중해에서 최소 880명 사망"

유세진 입력 2016. 5.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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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해·AP/뉴시스】25일(현지시간) 리비아와 가까운 지중해에서 정원을 초과한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총 562명의 난민이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군은 이날 리비아 연안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에서 난민 562명을 구조하고 시신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탈리아 해군이 촬영해 공개한 난민선 전복 장면. 2016.05.26.

【제네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간 리비아로부터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려다 바다에 빠져 사망한 이주자 수가 최소 880명에 달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31일 밝혔다. 이는 바다를 건너기에 적합하지 않은 배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탔다가 사람들의 중량을 견디지 못하고 배가 전복돼 침몰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1주일 간의 사망자 수로는 1년 여만에 가장 높은 것이지만 날이 더워질 수록 유럽으로 향하는 이주자들의 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몇 개월 간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윌리엄 스핀들러 UNHCR 대변인은 올들어 지금까지 지중해에서 사망한 이주자 수는 25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5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국제기구들은 지난 29일 지난주 이주자들을 태운 배 3척이 사흘 연속 침몰하면서 7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발표했었지만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 숫자는 이같이 늘어났다.

스핀들러 대변인은 25일 침몰한 배에서 약 100명, 26일 침몰한 배에서 약 550명, 27일 침몰한 배에서 약 17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밖에도 47명과 8명, 4명이 숨진 사고가 추가로 있었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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