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전 대표 '부재중'.."범죄인 인도 추진"
<앵커 멘트>
옥시의 거라브 제인 전 대표는 최근 바쁘다는 이유로 검찰의 소환 요구를 거부했죠.
제인 전 대표가 싱가포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을 KBS 취재팀이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범죄인 인도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현지에서 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아시아 지역 본부입니다.
지난 2010년부터 2년 동안 한국 옥시의 대표로 살균제의 유해성 실험 결과를 은폐,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거라브 제인이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인터뷰> 싱가포르 레킷벤키저 직원 : "(거라브 제인 출근했나요?) 안했는데요. 지금 어디 있는지 확인은 안되네요."
제인 전 대표는 지난주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했지만 검찰의 소환 통보가 알려진 뒤 이번주엔 이틀 째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싱가포르 레킷벤키저 직원 : "거라브 제인은 지금 사무실에 없습니다." (거라브 제인과 연락 할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 이외의 자세한 건 알려드릴 수 없어요."
회사 측은 제인 전 대표가 휴가나 출장을 간 것은 아니라면서도, 출근하지 않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녹취> 싱가포르 레킷벤키저 인사팀 담당자 : "이번주 내내 거라브 제인은 부재중일 것 같은데요."
심지어 바쁘다는 이유로 검찰에 소환에 불응한 제인 전 대표는 최근 한 달 동안 정시 출퇴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싱가포르 레킷벤키저 건물 관리인 : "(사진 보여주면) 아, 이 사람이요. 매일 아침 9시 이전에 출근해서 저녁 7시쯤 퇴근해요."
검찰은 거라브 제인 전 대표에 대해 싱가포르 사법당국과 협조해 범죄인 인도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예진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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