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떠나자마자..野간판들 충청行

박승철 2016. 5. 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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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원순·김종인 '반기문 대망론' 견제 포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구도를 뒤흔들고 지난달 30일 출국하자마자 야권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잇따라 충청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6월 초 일제히 충청북도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충청 지역 중에서도 반 총장의 고향(충북 음성)이 있는 충북 지역에 일정이 집중되면서 '반기문 대망론'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1일 충청북도 청주를 방문해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를 만날 예정이다. 문 전 대표의 청주 방문은 지난 총선에 불출마했던 노영민 전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문 전 대표의 '조용한 행보'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6월 3~4일 양일간 충북 3개 지역을 돌며 8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예정하고 있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충북 지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공개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일 충북 청주 충북도교육청에서 '소통·혁신·협치로 바꿔가는 서울교육'을 주제로 강연한 뒤 충북 지역 총선 낙선자 5명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1일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더민주 충북도당 핵심당직자 워크숍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충북지역 총선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건의사항을 수렴하기로 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충청이 반기문 대망론의 근거지라고 하지만 대전시장, 충남지사, 충북지사 모두 더민주 소속이며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과 대등한 수준의 결과를 얻었다"면서 "더민주가 충청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인다면 내년 대선에서 반 총장으로의 일방적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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